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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4할 도전 아라에스, 충격의 5타수 무안타…타율 0.380 급락

시즌 4할 타율에 도전 중인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의 타격감이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아라에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안타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 뒤 아라에스의 타율은 0.386에서 0.380(342타수 130안타)으로 크게 하락했다. 전날 5타수 4안타를 몰아쳐 0.380이던 타율을 6리 끌어올렸는데 하루 만에 원상복구가 된 셈이다. 최근 7경기 타율은 0.333(27타수 9안타), 1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타율이 0.288(59타수 17안타)로 3할이 되지 않는다.아라에스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명맥이 끊긴 4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팀의 시즌 78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26일 4타수 1안타에 머문 뒤 4할 타율이 무너졌고 이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7일 볼티모어전은 마이애미의 시즌 95번째 경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윌리엄스는 1941년 팀의 94번째 경기에서 타율 0.407(270타수 110안타)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이후 가장 오랫동안 4할 타율은 유지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으로 134경기였다. 1993년 존 올러루드(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107경기 4할 타율을 이어갔다. 볼티모어 원정을 마친 아라에스는 18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을 떠난다. 아라에스의 통산 세인트루이스전 성적은 9경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올 시즌에는 4경기 출전해 타율 0.353(17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시리즈 1·2차전 선발 투수는 마일스 마이콜라스와 조던 몽고메리가 각각 예고됐다.4할 타율에선 약간 멀어졌지만, 타격왕 가능성은 꽤 높다. 아라에스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0.333)에 크게 앞선 MLB 전체 타격 1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0.316)에 이어 올 시즌에는 내셔널리그(NL) 타격왕까지 노린다. MLB닷컴은 '1900년 이후 연속 시즌 AL와 NL에서 타격왕을 차지한 첫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아라에스는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와의 트레이드로 리그를 넘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327(1755타수 574안타) 17홈런 175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7 09:12
프로야구

WAR –0.04 정수빈, 심각해도 너무 심각한 '생산성'

외야수 정수빈(32·두산 베어스)의 부진이 심각하다. 두산의 공격도 그만큼 무뎌졌다. 정수빈의 올 시즌 타율은 6일 기준으로 0.222(221타수 49안타)에 불과하다. 최소 240타석을 소화한 KBO리그 49명의 타자 중 타격 47위. 정확도만 떨어지는 게 아니다. 출루율(0.282)과 장타율(0.271)을 합한 OPS도 0.553로 최하위다. 도루를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에 따르면 정수빈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0.04다. WAR은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보다 팀에 몇 승을 더 안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로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건 그 선수를 기용하는 게 팀에 손해라는 걸 의미한다. 정수빈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인 RC/27도 2.84로 48위(1위 이정후·9.56)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부진이다. 정수빈의 개막 후 5월까지 타율은 0.245(151타수 37안타)였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는데 6월 월간 타율이 0.200(55타수 11안타)로 더 떨어졌다. 7월에 치른 5경기 타율은 0.067(15타수 1안타)로 1할이 되지 않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정수빈에 대해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며 "3할을 한 번 치고 계속 2할 5푼대에서 왔다 갔다 한다. (타격감이) 좋으면 조금 올라갔다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번에 들어가면 좋은데 타격감이 안 좋으니까…"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정수빈은 2014년 데뷔 첫 '규정타석 3할 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즌이던 2020년 타율 0.298(490타수 146안타)로 3할에 근접, 그해 겨울 원소속팀 두산과 6년, 최대 56억원(계약금 16억원, 총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 대형 계약을 했다. 수비와 주루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어느 정도 해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FA 계약 첫 시즌이던 지난해 타율이 0.259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커리어 로우(2012년 타율 0.235)를 향해 가고 있다. 두산은 정수빈의 반등이 필요하다. 그가 타선을 가리지 않고 출루해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그래야 대량 득점의 가능성도 커진다. 정수빈의 도루 능력과 수비 범위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이다. 하지만 고액 연봉(6억원)을 고려하면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7 10:02
야구

일본 리그 출신 빅리그 신입생, 시즌 초반 기대 이하

올 시즌 빅리그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들의 시즌 초반 희비가 엇갈린다. 가장 관심을 끈 선수는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의 팀 메이스 쓰쓰고 요시토모다. 일본 리그 홈런왕 출신이다. 2020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기간 2년, 총액 12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계약했다. 7월 26일 토론토와의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때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기는 힘과 기술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이 피홈런을 기점으로 흔들렸고,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쓰쓰고는 이후 부진했다. 출전한 17경기에서 타율 0.182(55타수 10안타) 2홈런 11타점에 그쳤다. 13일(한국시간) 보스턴전에서 잭 구들리에게 때려낸 홈런이 무려 15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우투수에게 타율 0.125에 그쳤고, 득점권에서도 0.222에 불과했다. 아직은 출전 기회가 꾸준히 주어지는 편이지만, 포지션 경쟁자 오스틴 미도우즈가 복귀한 뒤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호세 마르티네스가 지키는 지명 타자로 교체 출장한 경기도 있다. 14일 보스턴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삼진도 2개 당했다. 류현진의 팀 메이트가 된 우완투수 야마구치 슌도 부진하다. 2년 6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다. 선발 경쟁은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밀렸고, 구원투수로 활용되고 있다. 올 시즌 등판한 4경기에서 4이닝을 소화했고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는 피홈런을 5개나 허용하며 우려를 남겼다. 페넌트레이스 돌입 뒤 피홈런은 없다. 그러나 7월 등판한 두 경기 모두 실점을 내주며 출발이 안 좋았다. 7월 31일 워싱턴전에서는 연장 승부에서 4점을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토론토의 선수 활용 방침도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고, 리그에서도 인정 받은 투수지만 빅리그에서는 신인급으로 대우받고 있다. 그러나 13일 마이애미전에서 2⅓이닝 4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쓰쓰고, 야마구치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며 빅리그에 입성한 선수가 있다.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으며 신시내티와 계약한 아키야마 쇼고다. 총액(3년, 2100만 달러), 평균 연봉보다 쓰쓰고보다 많다. 일본 리그 안타왕 출신인 그는 개막 직전, MLB.com이 전망한 선발 라인업에서도 리드오프로 평가됐다. 16경기에서 타율 0.229(48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은 3개뿐이다. 도루는 1개. 출루율(0.327)은 타율 대비 높은 편이다. 그러나 54타석에서 삼진 15개를 당한 점을 미뤄볼 때, 빠른 공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외야 수비는 좋은 장면을 만들고 있다. 신입은 아니지만 이적 뒤 행보가 관심이 모인 마에다 겐타는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LA 다저스 소속일 때는 선발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트레이드로 마네소타로 이적한 뒤 맞은 올 시즌은 네 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66을 거두며 에이스급 활약을 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14 10:40
야구

두산 정수빈, 시즌 첫 1군 말소…타격 부진이 발목

타격 침체에 빠진 정수빈(26·두산)이 전열에서 이탈했다.김태형 두산 감독은 30일 잠실 NC전에 앞서 정수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수빈이 1군에서 제외된 건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타격 부진이 결국 발목잡았다. 정수빈은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1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도루 12개를 성공시켰지만 전체적인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6월에 치른 21경기 타율이 0.200(55타수 11안타), 출루율은 0.290에 불과했다. 최근 8경기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1할을 겨우 넘겼다.박건우, 김재환을 비롯한 포지션 경쟁자들이 잘 해주면서 선발 출전 기회도 줄었다. 김태형 감독은 "그 전부터 (2군에 내릴 것을) 생각했었다"며 "며칠 쉬게 하려고 한다. 4일 정도 쉬고 화요일(7월5일)에는 2군에서 경기 감각을 조율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슬럼프는 누구나 있다. 최근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면서 계속 백업으로 나가다보니까 타격감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계속 1군에 있는 것도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일단 전반기까지 제외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두산은 정수빈이 부진한 가운데 패넌트레이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 타율도 0.301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을 넘고 있다. 하지만 주전 중견수 정수빈의 복귀는 두산에 필요하다. 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발을 이용한 그의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 나이는 많지 않지만 경험도 다양하다. 김태형 감독도 "무조건 있어야 하는 선수다. 어느 정도 되면 1군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두산은 정수빈을 대신해 외야수 조수행을 1군에 등록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6.30 18:18
야구

‘1003일 만에 홈런’ 김태완, “마음 편하게 했다. 더 좋아질 것 같다”

잠실=김진경 기자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한화전,한화 김태완이 8회초 1사에서 역전 좌월 1점 홈런을 날린 후 오대석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1003일. 김태완(29·한화)이 홈런을 다시 때리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전역 후로는 30경기 113타석 만이다. 한화가 김태완의 마수걸이포를 앞세워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김태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6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이후 2년간 대전고에서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9월 복귀했다. 팀에 합류한 김태완은 김응용(72) 한화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완-김태균-장성호의 포지션 중복을 해결하기 위해 장성호를 트레이드로 롯데에 보낼 정도였다. 김 감독은 김태완-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김 감독의 기대와 달리 김태완은 개막 후 줄곧 부진했다. 마무리 훈련과 캠프를 치르면서 생긴 체력 부담, 그리고 떨어진 경기 감각이 원인이었다. 최진행의 무릎이 좋지 않아 외야수로 나섰지만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난달 30일 김태완은 옆구리 통증과 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때까지 성적은 타율 0.200(55타수 11안타) 0홈런 5타점.지난 14일 1군에 복귀한 김태완은 서서히 제 감각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28일 잠실 LG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까지 때려냈다. 3-3으로 맞선 8회초 김태완은 1사 후 LG 두 번째 투수 정현욱의 몸쪽 투심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LG전 3연패를 끊는 귀중한 결승 홈런. 2010년 8월29일 대전 두산전 이후 1003일만에 때린 대포이기도 했다. 김응용 감독은 "태완이가 살아나면서 중심타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기뻐했다. ▼다음은 김태완과의 일문일답. -홈런 소감은."흥분했다. 중요한 순간이어서 더 그랬다. 베이스를 더 힘줘 밟았더니 (최)진행가 '왜 안하던 걸 하냐'고 하더라.(웃음) 나도 모르게 그런 게 나올 만큼 간절했던 것 같다. 예전에는 홈런이 안타의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너무 안 나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다."-홈런 상황은."투심이었는데, 벤치에서 앞 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노리고 있었다."-시즌 첫 홈런이 오래 걸렸다. 중심타자로서 부담감이 컸을 텐데."감독님과 코치님께 더 죄송했다. 안 되는데도 계속 내보내 주셨다. 나도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김)태균이 형, (최)진행이, (이)여상이 등 선수들이 '편하게 해라. 군대 갔다오면 아파서 못 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냐'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면서 도와줬다."-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때에 비해 몸 상태가 어떤가."복귀 첫 해이니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데 경기에 들어가면 그게 안 되는 것 같다. 몇 개를 칠 수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안 다치고 풀타임을 뛰면 예전처럼 칠 수 있을 것 같다."-2군에 다녀온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특별히 기술을 바꾼 것보다는 장종훈 코치님과 이정훈 2군 감독님이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하다 가라'고 하셨다. 힐링이랄까. 마음 편하게 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잠실=김효경·김주희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5.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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